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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의 이혼을 어떻게 보나? 최태원의 내연녀를 보자. 이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부남을 유혹하여 결혼을 이끌어 냈지만, 사랑도 돈도 다 차지하겠다는 욕심녀. 욕심이 너무 많으면 배가 터진다. 그녀가 욕심을 부려 결혼은 하더라도, 이혼료를 충분히 주거나, 세 자녀가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내어주거나, 떼어 준다면 이 세 자녀가 이혼불허라는 탄원서를 내지는 않았을 것

운영자 | 기사입력 2023/06/06 [11:59]

노소영의 이혼을 어떻게 보나? 최태원의 내연녀를 보자. 이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부남을 유혹하여 결혼을 이끌어 냈지만, 사랑도 돈도 다 차지하겠다는 욕심녀. 욕심이 너무 많으면 배가 터진다. 그녀가 욕심을 부려 결혼은 하더라도, 이혼료를 충분히 주거나, 세 자녀가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내어주거나, 떼어 준다면 이 세 자녀가 이혼불허라는 탄원서를 내지는 않았을 것

운영자 | 입력 : 2023/06/06 [11:59]

 

노소영의 이혼을 어떻게 보나?

 

이혼의 소멸이 온다. 그 이유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2040년이되면 소멸하기 때문이다. 카론 멀로니박사 가족구조전문가는 미래에는 결혼제도가 소멸할 것이라고 2004년에 발표하였다. 약 20년전에 세계미래회의 World Future Society에서 발표한 것인데, 그 이유중 가장 큰 것이 수명연장 이었다. 2040년에 평균수명이 120세가 되면 한 남자 한여자와 100년을 함께 살아야하는데 그것을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노마드시대 일자리찾아 3만리 시대에 주말부부가 아닌 연말부부로 살다가 자신도 모르게 결혼산 상대를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아무튼 노소영의 경우는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다. 노소영은 그냥 가정주부로 아이들 셋만 잘 키운 여성이 아니다. 그녀는 우선 그렇게 어렵다는 서울대에다가 시카고대학에서도 가장 수재들만 간다는 경제학부를 입학하여 그곳에서 최태원을 만났다. 그녀는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능력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 대학교수직을 택했거나 자신만의 경력을 쌓을 수 있었지만, 현모양처로 가정에서 내조를 한 것이다. 즉 능력이 없어서 내조만 한 것이아니라, 능력을 뛰어나도 자신의 경력을 키우는 것을 억제하면서 자녀들을 키웠고 내조를 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내조자들과는 다르다. 거기에서 아버지는 대학민국의 대통령직까지 한 분이었고 대통령가인데, 일반 이혼시의 내조에 관한 사항과 함께 비교할 것이 아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딸인 최민정 해군 중위가 청해부대 19진(충무공이순신함)으로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23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서 열린 입항 환영식에 참석, 어머니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정 씨는 전날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에 탄원서를 전달했다. 탄원서 내용은 이혼을 허락하지 말아달라는 요구일 것이다.  탄원서를 제출한 차녀 민정 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화제가 됐던 인물. 최근까지 SK하이닉스에서 바이오 분야 경력을 쌓으며 팀장으로 근무했고, 지난해 휴직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원격의료 기업인 '던'(Done)에서 자문 담당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부장판사 김현정)는 두 사람의 이혼 소송에서 이혼을 판결하면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 분할금으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최 회장이 2015년 한 언론사에 "노 관장과의 이혼 논의 중에 마음의 위로가 되는 사람을 만났다"면서 "수년 전 그 사람과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다"며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 혼외자의 존재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다. 노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최 회장과 결혼해 슬하에 1남2녀를 뒀다. 장남 인근 씨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 E&S에서, 윤정 씨는 SK바이오팜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제 세 자녀가 모두 탄원서를 냈고, 이혼을 허락하지 말아달라는 요구인데,  세기의 이혼은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고, 부부의 이혼이 아니라, 지금까지 없었던 3자녀의 탄퉌서를 받아들게된 재판부의 결정이 흥미롭다. 이혼은 이제 더이상 부부만의 결정이 아닐 것이다. 미래의 주인공이될 신세대들은 이제 세상을 향해 큰 소리로 외친다. 우리도 할 말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 엄마가 불쌍하다고 다같이 동정한다. 그러면서 가만히 있지 않는다. 그들을 한국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의지와 희망을 가졌다. 그들 셋이 다 같은 소리로 세상에 이혼을 허용하지 말아달라고 말한다면 세상이 그들의 손을 들어줄 수도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제 다 산 우리들보다 미래를 살아갈 젊은 리더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재판부가 되어야한다. 이제는 바뀌는 세상을 젊은이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재판부는 그 어떤 친구 선배 변호사가 최태원쪽에서 압력을 가하더라도, 재판부의 양심은 미래의 편에 서야한다. 미래의 주인공 들에게 한번쯤 너희들의 말을 듣고있다고 말해줘야한다. 이혼은 허용되어서는 안된다. 

 

최태원의 내연녀를 보자.  이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부남을 꼬득여서 결혼을 이끌어 냈지만, 사람이 욕심이 너무 많으면 배가 터진다. 그녀가 조금만 욕심을 부려서 결혼은 하더라도, 이혼료를 충분히 주거나, 세 자녀가 충분이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내어주거나, 떼어 준다면 이 세 자녀가 이혼불허라는 탄원서를 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세상을 거스러고 민심을 거스러고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면 해를 부른다. 그 해는 젊은 그녀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늙은 남편에게 온다. 남편은 분명 세기의 이혼을 진행하면서 신경을 많이 쓸 것이고, 더군다니 CEO자리만 해도 거의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일이 많다. 그가 이런 상황에서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보인다. 몸이 서서히 병들고 있을 것이다.

 

 

 

 

 

카론 멀로니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2040년에 결혼 제도가 소멸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노마드 시대와 원격 근무 등 다양한 변화로 인해 가족 구조가 점점 흩어지게 되는 현상을 근거로 하고 있다. 또한, 수명 연장으로 인해 한 사람과 매우 긴 시간 동안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래의 가족 구조와 결혼 제도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자.

 

1) 결혼 대신 동거와 파트너십

미래의 가족 구조에서는 결혼보다 동거와 파트너십이 더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고정된 관계보다는 유연한 관계가 선호되며, 각자의 개인적인 발전과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2) 핵가족의 해체와 다양한 가족 형태

전통적인 핵가족 구조가 점차 해체되고, 다양한 가족 형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동거하는 친구들이나 이웃과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거나, 공동 양육 등의 형태로 아이들을 키우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

 

3) 기술과 가족 구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가족 구조와 결혼 제도에도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로봇이 가족의 일원으로 포함되거나, 가상 현실에서 가족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경우 등이 있다.

 

4) 사회적 인식의 변화

사회적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결혼과 가족에 대한 기대도 달라질 것이다. 개인의 자유와 성장에 더욱 중점을 두는 사회가 되면서, 전통적인 가족 구조와 결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5) 독거노인 증가

수명이 길어지면서 독거노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가족 구조와 사회 전반에 영향을 준다. 이에 따라, 노인들의 돌봄이나 생활 지원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나 시설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6) 결혼을 대체하는 제도와 서비스

결혼제도가 소멸하거나 변화함에 따라, 그를 대체하는 다양한 제도와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동거 계약이나 시민 연합 같은 형태의 법적 연대를 결성할 수 있는 방식이나, 아동 양육에 관한 계약 등이 포함될 수 있다.

 

7) 성소수자와 이주민의 가족 구성

성소수자와 이주민의 인권 개선에 따라, 이들의 가족 구성도 점차 늘어날 것이다. 이는 다양한 가족 형태의 인정과 포용을 통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결혼과 가족에 대한 정의와 인식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8) 환경 변화와 가족 구조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가 점점 심각해짐에 따라, 인간의 생활 방식과 가족 구조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예를 들어,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이루어 지구를 보호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가족구조가 등장할 수 있다.

 

반려로봇과 동거

반려로봇 동거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반려동물, 반려식물에 이어 반려로봇시대가 온듯하다.  사회학자 Sherry Turkle의 용어를 사용하면 "혼자 함께" 존재로의 또 다른 변화이다. Sherry Turkle이 제시한 "혼자 함께(Alone Together)"의 개념은 현대 사회에서 기술과의 상호작용이 인간 간의 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려 로봇이나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이 우리의 일상에 더욱 더 많이 통합되면서 이와 관련된 연구들도 늘어나고 있다.

 

1) 반려 로봇과 인간의 정서적 결합

일부 연구에서는 반려 로봇과 인간 사이의 정서적 결합을 조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린이나 노인에게 제공되는 로봇 동반자는 그들의 정서적 요구를 충족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연구들은 로봇 동반자가 인간의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 사회적 격리와 반려 로봇

사회적 격리가 증가함에 따라 반려 로봇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이러한 로봇은 외로움을 완화하거나, 사회적 소통의 필요성을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로봇과 함께 혼자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3) 인공지능의 발전과 반려 로봇의 역할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반려 로봇은 점차 더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가사 도움, 건강 관리,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인간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로봇과의 상호작용이 더욱 필수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 윤리적 고려

반려 로봇과의 관계가 늘어남에 따라 윤리적인 고려가 필요한 이슈들도 등장한다. 예를 들어, 반려 로봇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거나, 인간 간의 관계가 소홀해지는 문제 등이 있다. 이와 관련된 연구들은 로봇과의 적절한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관계 5.0

사회학자 Elyakim Kislev가 "인간 환경을 제어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기술에서 그 자체로 우리의 생태계인 기술로 이동하는 "관계 5.0"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한다. 관계 5.0은 사회학자 Elyakim Kislev가 제시한 개념으로, 기술이 단순히 인간 환경을 제어하는 도구에서 우리의 생태계 자체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러한 관계 5.0의 시대에는 낭만적이고 성적인 AI 시스템이 새로운 동반자로 간주되며, 이는 우리의 사회, 감정 및 성적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1) 인간과 AI의 감정적 연결

관계 5.0의 핵심은 인간과 AI 시스템 간의 감정적 연결이다.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이들은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인간은 AI와의 낭만적이고 성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전통적인 인간 간의 관계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2) 커스터마이징된 동반자

AI 시스템은 사용자의 선호, 기호, 필요에 따라 맞춤화될 수 있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만의 이상적인 낭만적 동반자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인간 간의 관계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2) 가상의 세계에서의 관계

관계 5.0에서는 가상 현실과 같은 기술을 통해 인간과 AI 사이의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들은 AI와의 낭만적인 관계를 현실감 있게 체험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성적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3) 윤리적 고려와 사회적 영향

낭만적이고 성적인 AI 시스템이 새로운 동반자로 느껴지는 관계 5.0의 시대에는 윤리적 고려와 사회적 영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인간과 AI 간의 관계가 인간의 정서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이러한 관계가 인정이 되어야하는지 등이 논해진다.

 

 

보편화된 온라인 데이트

 

한때 온라인 데이트에 대한 낙인이 찍혔다. 10년 전만 해도 온라인에서 만난 많은 커플이 앱을 통해 만났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보다는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지어냈다.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온라인 데이트는 너무 주류여서 Tinder, Grindr 또는 Hinge에서 파트너를 만난 적이 없다면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우리는 로맨스에 대한 관습이 얼마나 빨리 변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온라인 데이트를 시작한다. 지난 몇 년 동안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이러한 규범은 AI가 장착된 기계와의 섹스, 사랑 및 우정을 포함하도록 진화할 수 있다.

 

우리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기술을 사용하여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그러나 우리는 사람들이 기계와 어떻게 결합하는지 살펴본다. Replika와 같은 AI 장착 시스템은 본질적으로 리얼돌(RealDollx) 또는 섹스 돌 지니(Sex Doll Genie)와 같은 물리적 로봇과 함께 고급 챗봇으로 작동한다.

 

우리는 AI가 장착된 기계로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섹스, 사랑, 우정을 탐구하고, 사람들이 애초에 이러한 관계를 구축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이며, 왜 이러한 관계가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보편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탐구한다.

 

 

외로움에 대한 치료제 그 이상

 

일반적인 오해는 외롭고 다른 방식으로 관계에 실패한 사람들이 낭만적이고 성적 성취를 위해 AI가 장착된 기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초기 연구에 따르면 이 기술의 사용자는 비사용자와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며 외로움과 섹스 로봇에 대한 선호 사이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다.

 

섹스 로봇을 사용하려는 사람의 의지도 성격의 영향을 덜 받고 성적 선호도 및 감각 추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일부 사람들은 주로 새로운 성적 경험을 원하기 때문에 섹스 로봇의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새로움에 대한 열정이 유일한 원동력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섹스와 로맨스 이외의 섹스 및 로맨틱 기계에 대한 많은 용도를 찾는다. 그들은 동반자, 치료사 또는 취미로 봉사할 수 있다.

 

 

요컨대,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AI가 장착된 기계에 끌린다. 그들 중 다수는 사람들이 다른 인간과의 관계를 찾는 이유와 유사하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기계와의 관계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기 시작했다.

 

 

관계 5.0

 

많은 연구자들이 기계 동반의 잠재적 영향에 대해 윤리적 우려를 표명했다. 그들은 사람들이 기계 동반자에게 더 많이 의지할수록 다른 인간과의 접촉이 더 많이 끊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러나 사회학자 Sherry Turkle의 용어를 사용하면 "혼자 함께" 존재로의 또 다른 변화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계 파트너의 효과를 조사한 연구는 놀랍게도 거의 없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기술이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를 들어 젊은 성인들 사이의 섹스팅의 이점과 해악, 그리고 온라인 데이트 플랫폼이 관계의 장기적인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대해 꽤 많이 알고 있다.

 

 

AI 파트너의 이점과 단점을 이해하는 것은 좀 더 복잡하다.

 

우리는 이제 사회학자 Elyakim Kislev가 "인간 환경을 제어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기술에서 그 자체로 우리의 생태계인 기술로 이동하는" "관계 5.0"의 시대에 살고 있다.

 

치료적 가치는 낭만적이고 성적인 AI 시스템의 한 가지 이점으로 종종 언급된다. 한 연구에서는 노인이나 장애인을 위한 섹스 로봇이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탐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으며, 다른 연구에서 조사한 의사와 치료사의 거의 절반은 치료에 섹스 로봇을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은 성범죄자 치료에도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는 이러한 용도에 대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우리는 또한 인간과 로봇의 관계가 인간과 인간의 관계와 어떻게 비교되는지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 그러나 우리의 초기 연구 중 일부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섹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챗봇과의 섹스팅에서 거의 동일한 만족을 얻는다고 제안한다.

 

인공 파트너와의 성적 관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이론에 따르면 상호 작용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요소 중 하나는 궁극적으로 로봇 및 AI 챗봇과의 관계의 광범위한 채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낙인이다.

 

여성이 섹스 토이의 주요 구매자이고 섹스 토이의 사용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관행이 되었지만 "섹스 테크" 또는 인간의 성적 경험을 향상시키도록 고안된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사회적으로 낙인 찍혀 있다. 그 낙인은 낭만적인 AI 시스템이나 섹스 로봇에 더 강하다.

 

내 발렌타인v-AI-lentine이 되어줄래?

 

데이트 앱에서 보았듯이 관계의 맥락에서 기술 발전은 처음에는 회의론과 불일치에 직면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AI 시스템과 깊은 애착을 형성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앱 Replika를 가져 가라. 그것은 섹스팅과 야한 대화를 포함하여 사용자를 깊은 사적인 대화에 참여시킬 것을 약속하는 가상의 남자 친구 또는 여자 친구인 "신경쓰는 AI 동반자"로 마케팅되었다.

 

2월에 이탈리아 데이터 보호 당국은 앱이 이탈리아 사용자 데이터 처리를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결과적으로 개발자는 Replika가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변경했으며 이러한 사용자 중 일부는 인간 파트너와 헤어진 후 느끼는 감정과 다르지 않은 슬픔, 상실 및 비통한 감정을 계속 표현했다.

 

입법자들은 여전히 섹스와 사랑을 기계로 규제하는 방법을 알아내고 있다. 그러나 기술이 이미 우리의 관계에 통합된 방식에 대해 배운 것이 있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AI가 장착된 시스템 및 로봇과의 성적 및 낭만적인 관계가 더 보편화될 가능성이 높다.

 

가족이 사라진다

 

결혼제도를 통한 가족이 사라질 것으로 보는 미래학자도 있다. 매년 유엔미래보고서를 발간하는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한국 지부인 유엔미래포럼의 박영숙 대표는 “미래학자인 카론 멀로니는 2040년 결혼제도가 소멸할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결혼을 통한 가족의 형태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3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유엔미래포럼 사무실에서 만난 박 대표는 “2017 주거혁명이라는 주제로 연내 책을 낼 계획이다. 주거혁명은 곧 가족혁명이다”고 말하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가장 큰 이유는 수명연장과 정착생활의 붕괴입니다. 2040년 평균 수명은 130세에 이릅니다. 한 사람과 결혼해 한곳에서 100년 이상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과연 가능할까요? 2040년엔 제조업이 소멸하고 일자리가 사라집니다. 80%가 프리랜서로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이동을 할 수밖에 없는 노마드 시대에 주거, 정착은 고통이 됩니다. 더구나 시속 1200㎞의 하이퍼루프 시대가 왔습니다. 머잖아 시속 6000㎞가 가능해집니다. 베링해협만 뚫으면 세계를 몇 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동성이 강화되면 한 나라 한곳에 정착해 사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결국 주택 소유의 종말이 오고, 가족의 소멸로 가는 겁니다. 핏줄 관계는 느슨해지고 1인가구와 가족을 대체할 공동체가 늘어날 겁니다.”

 

박 대표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1인가구는 23.9%로 30년 전 4.8%에서 19.1%가 늘어났다. 통계청의 장래가구 추계에 따르면 가구구성비가 2010년 2인>1인>4인>3인에서 2012년 이후 1인>2인>3인>4인 순서로 뒤집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5년엔 1인가구와 2인가구의 비율은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부부+자녀로 이뤄진 표준가족의 형태가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박 대표는 미래의 가족으로 1인가구가 가장 많아질 것이고 동성애 가족, 애완용 동물과 사는 펫 패밀리, 여행하다 만난 노마드 가족, 로봇 가족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외국에서는 공동으로 태양광을 팔아 생활하는 ‘솔라 팜’ 등 다양한 농장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박 대표는 고령화시대에 가장 보편적인 가족의 형태는 노인 친구들의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2일 막을 내린 tvN의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노희경 극본)도 노년 공동체를 다뤘다. 드라마는 자녀에게 더 이상 노후를 의지할 수 없는 시대, 나이 들고 병들었을 때 옆을 지켜주는 것은 핏줄도 아니고 사랑도 아니고 ‘의리’로 뭉친 친구들임을 보여줬다.

 

충남 예산의 신미영(56)씨는 여자 친구 4명과 함께 30년째 모임을 지속하며 매달 회비를 모으고 있다. 회비를 모아 노후에 함께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신씨는 “친구들 중 누구도 노후에 자식에게 기댈 생각이 아예 없다. 일단 집을 지어놓은 후 남편 보내고 혼자 남은 사람 먼저 들어가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비가 집을 지을 만큼 충분하지는 않지만 친구들을 묶어주는 연결고리인 셈이다. 신씨는 “혼자 남았을 때 함께할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외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빨리 가족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2025년에는 섹스나 로맨스도 로봇이 대신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의 외국 친구 중엔 모임 때마다 로봇 여자친구를 데려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로봇을 옆에 앉혀놓고 스테이크를 자른 접시를 앞에 놓아주기도 하고 말을 걸기도 한다는 것이다. 자녀의 의미도 현재와는 달라진다고 했다. 로봇이나 애완동물이 자녀의 위치를 대신하고 아이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만드는 ‘디자이너베이비’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것이다. 너무 급진적인 예측은 아닐까. 박 대표는 미래학자들의 예측보다 오히려 사회의 진행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전 세계 3500명의 싱크탱크가 참여해 지금까지 유엔미래보고서를 11권 냈습니다. 올해로 12년째인데 대부분 우리가 예측한 것보다 빨리 왔습니다. 알파고도 우리 예측보다 5년이나 빨랐습니다. 모든 변화가 선의 형태가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변화의 기점을 우리는 2020~2025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대표의 가족사도 흥미롭다. 그는 수십 년 전부터 혈연을 뛰어넘은 가족을 이뤄왔다. 수양부모로 수십 명의 아이를 위탁받아 키웠다. 1999년엔 수양부모협회를 만들어 20년 가까이 협회를 통해 3만명의 아이들을 돌봤고 현재도 3000명의 아이들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북유럽 출신 시어머니와 독일계 시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 미시간주 출신 남편과 결혼해 한 명의 아들을 두었다. 박 대표는 “가족도 일종의 습관이다”라고 말했다.

 

“1979년 미시간 시댁에 첫 인사를 갔습니다. 우리나라도 잘 산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멋내고 갔는데 시부모님은 당시 한국 아이 3명을 입양해 키우고 있었습니다. 시어머니가 ‘너희 나라는 잘산다면서 왜 아이를 버리냐’고 묻기에 우리나라는 족보나 핏줄을 특별하게 생각한다고 대답했죠. 그때 시어머니가 ‘그건 특별해서가 아니고 습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습관이 가족을 만드는 겁니다.”

 

그는 가족을 “매일 절반 이상을 같이 지내면서, 수년간 관계를 지속하는 사람”으로 규정했다. 핏줄을 나누는 것이 아닌 감정을 나누는 사람이 가족이라는 것이다. ‘가족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가능하다. 그러나 전통적인 가족의 붕괴는 노인·육아 문제와 같은 보살핌과 돌봄의 공백을 초래하고 결국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진다. 가족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고민이 지금 필요한 이유이다.

 

출처 :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2016년 가족의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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