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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해양 정화에 노력하고 있는 5개 기관. 해양 폐기물은 분명히 세계적 문제이지만 혁신적인 문제해결의 기회이며 세계의 큰 비즈니스 기회가 된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write date : 2018-06-18 09:55:16   

지구는 바다로 이루어져 있다. 우주에서 보면 이 사실이 더욱 명확하게 보인다. 지구를 태양계 가장자리에서 보면 창백한 푸른 점으로 보이고, 이웃 행성에서 보면 밝은 사파이어로 보이며 궤도상에서 보면 푸른 대리석으로 보인다. 바다는 지구의 생명선이며 수많은 해양 생물의 고향이다. 바다는 지구의 72%를 덮고 있으며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97%를 담고 있으며 우리가 호흡하는 산소의 절반가량을 생산해낸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우리와 같은 육지 거주자들에게는 너무나 쉽게 잊힌다. 다른 많은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바다는 어류 남획, 지구 온난화, 산성화, 그리고 오염과 같은 다양한 인간의 활동으로 위협받고 있다. 매일 대도시에서 수 톤의 플라스틱(식품 포장지, 음식물 용기, 병, 일회용품 등)이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아직 희망의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인간은 실망스러운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혁신적인 진보를 이루어내기도 한다. 아래에서는 해양을 정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몇 개의 조직과 팀을 소개한다.

오션 클린업(The Ocean Cleanup)

오션 클린업은 22세의 청년인 보얀 슬렛(Boyan Slat)이 이끌고 있다. 오션 클린업 재단은 지금까지 3,000만 달러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보얀은 중학생이던 2011년 그리스 바다에서 다이빙을 즐기던 중 쓰레기 더미를 처음 마주하게 되었고 이것들을 깨끗이 치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바다 위의 플라스틱을 수거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이유가 바로 플라스틱이 한곳에 모이는 것이 아니라 물 위를 떠다니기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역이용해 쓰레기를 처리할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

보얀의 아이디어는 단순하다. 바다에 길이 100km에 높이 3m의 U자 모양의 플라스틱 막대를 설치하는 것이 전부이다. 해류가 회전하면서 플라스틱이 막대에 저절로 붙게 되고 이 플라스틱을 수거해서 되팔면 수익이 창출된다는 것이다.

오션 클린업은 5년 이내에 태평양 거대 쓰레기 더미 중 50%를 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최초의 정화시스템을 조립하기 위해 알라메다 해군 비행장의 일부를 임대했다고 발표했다.

시빈 프로젝트(Seabin Project)

시빈 프로젝트는 바다를 떠다니며 자동으로 폐기물을 수거하는 시빈(바다 쓰레기통)을 이용하여 해양을 정화하는 프로젝트이다. 시빈은 그물망이 달린 여과기 형태의 아주 단순하게 생긴 장치이다. 이 장치는 바다 위를 24시간 자유로이 떠다니며 수면의 쓰레기들을 수거한다. 각각의 시빈은 하루에 1.5kg의 쓰레기를 수집하며 일 년 동안 가동하면 정화하는 쓰레기의 양은 0.5톤에 달한다.

시빈은 선착장이나 항구, 요트 클럽, 부선거(floating dock) 근처의 바다 표면에 설치할 수 있다. 시빈은 약 반경 2m에서 6m 주변의 쓰레기를 끌어 모을 수 있다. 진공청소기처럼 물을 빨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펌프를 이용해 내부의 바스켓을 올렸다가 내리며 주변의 물을 흡수한다. 필터를 통과하지 못한 쓰레기는 통 안에 남고 물은 빠져나가게 된다. 시빈은 바다 위를 떠다니는 각종 쓰레기들뿐만 아니라 본체 바닥에 달린 패드를 통해 기름도 걸러낼 수 있다.

시빈 프로젝트는 세계의 많은 문제와 마찬가지로 해양 오염을 해결할 수 있는 궁극적인 해결방법은 교육과 시스템의 변화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시빈 프로젝트는 해양 쓰레기 문제와 해결방법에 대해 학교에서 실시할 수 있는 오픈소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한 산업계의 참여 운동과 입법, 로비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리사이클링 테크놀로지스(Recycling Technologies)

현재의 재활용 기술은 제한적이며 따라서 재활용되어야할 많은 쓰레기들이 매립지에 묻히거나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영국 기업인 리사이클링 테크놀로지스는 모든 형태의 플라스틱 제품을 버진 플라스틱(virgin plastic)과 왁스 그리고 플락스라고 부르는 오일로 변환시키는 혁신적 기술을 개발했다.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에는 그동안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소재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달에 이 회사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목표 금액인 120만 파운드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370만 파운드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이 자금을 이용하여 2027년까지 1,000만 톤의 플라스틱 재활용 용량을 달성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또한 그들의 기술을 이용하여 플라스틱을 무한히 재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많은 조직들이 플라스틱 폐기물의 정화와 재활용에 투자하고 있는 반면 일부 조직들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5 환류 연구소의 연구진들은 5개의 주요 아열대 환류에서 플라스틱 오염 실태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 연구소의 마이크로비드(Microbead, 1mm 미만의 플라스틱 알갱이) 연구는 2015년 오바마 대통령의 '마이크로비즈 청정 해역 법안(The Microbead-Free Waters Act)' 승인에 영향을 주었다.

연구진은 국민, 정치인, 기업들이 협력하여 배출을 근원적으로 막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연구소의 설립자인 마커스 에릭슨(Marcus Eriksen)은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폐기물의 흐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이 문제가 지속되는 것을 근원적으로 막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에릭슨은 전 세계 바다 위를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269,000톤가량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그 동안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을 좀 더 정확히 추정하기 위해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6년 동안 호주연안과 벵갈 만, 지중해 등지에서 자료를 수집해왔다. 수집된 자료로 추정한 플라스틱 조각의 수는 최소한 5조 개 이상이며 이를 무게로 환산하면 269,000톤 이상이 된다고 말했다.

오리진 머티어리얼스(Origin Materials)

그동안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타레이트)로 된 병은 재활용할 수 있지만 다른 플라스틱은 재활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플라스틱 병의 30% 정도만이 재활용될 수 있었다. 오리진 머티어리얼스(전 마이크로 마이다스, Micromidas)는 8,000만 달러의 자금 지원을 받아 완전하게 재활용될 수 있는 톱밥과 판지와 같은 바이오매스 소재로 플라스틱 병을 제조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미생물을 이용하여 바이오매스 폐기물에서 플라스틱을 추출하는 독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폐기물을 정화하여 얻는 최종 산물은 저비용 고부가가치를 가진 플라스틱 수지이다. 이 플라스틱은 폐기 후 18개월 이내에 생분해된다.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하기 위해 활용되는 박테리아는 이 회사에서 개발한 것이다. 이 회사는 파일럿 플랜트에서 80%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병을 생산했으며 앞으로 몇 년 이내에 100% 바이오매스 소재 병 생산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도전 과제

이와 같은 회사에서 그동안 해왔던 일은 엄청난 글로벌 도전 과제에 도전하여 이를 혁신과 진보를 위한 기회로 바꾸어 놓기 위한 노력이었다. 피터 디아맨디스가 말한 것처럼 ‘세계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세계의 가장 큰 비즈니스 기회’이다. 해양 폐기물은 분명히 세계적 문제이지만 혁신적인 문제해결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하나의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해 스타트업, 비영리단체, 활동가들이 어떻게 다른 각도에서 해결 방식을 도출해내는가를 보여준다. 우리가 직면해 있는 다른 문제와 위험과 마찬가지로 기하급수적인 기술을 이용하고 협력, 교육, 법령의 변화를 통해 거대한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Image Credit: Rich Carey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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