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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자동차 시대의 항공교통 통제. 3차원 비행 도중 차선을 지키도록 하는 복잡한 기술. 2020년이면 상용 비행자동차 시대가 온다. 비행자동차와 자율비행 드론으로 가득한 도시 상공을 통제하는 새로운 항공관제 시스템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write date : 2018-06-29 15:54:17   

비행자동차 시대의 항공교통 통제. 3차원 비행 도중 차선을 지키도록 하는 복잡한 기술. 2020년이면 상용 비행자동차 시대가 온다. 비행자동차와 자율비행 드론으로 가득한 도시 상공을 통제하는 새로운 항공관제 시스템

 

자동차와 비행기가 공존하는 동안에는 인류는 두 가지 이동 수단과 함께 살아야 한다. 프로펠러가 달린 스튜드베이커(Studebaker)에서 탈착식 비행기가 달린 투도어 세단에 이르기까지 비행자동차의 실패 역사는 길고 이상한 발명품 투성이였다. 심지어 헨리 포드도 플리버(Flivver)라는 불운한 이름을 가진 소형 비행자동차를 만들었다. 자동차 왕이라고 불리는 헨리포드는 지난 1927년 비행기의 대중화를 겨냥해 ‘하늘을 하는 모델T’를 설계했다. 정식 명칭은 ‘포드 플리버(Ford Flivver)’다. 포드는 모델 T가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끌었듯이 비행기의 대중화를 모색하겠다는 꿈을 갖고 하늘을 나는 모델 T를 설계했다. 그러나 그가 만든 프로토타입은 실패했으며 그는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접었다.

2018년에 와서야 안전한 비행자동차에 대한 지속적인 판타지가 마침내 실현되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택배 배송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유튜브에는 비행자동차 실험 DIY 동영상이 넘쳐난다. 그리고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첨단 비행자동차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고 있다.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Deloitte)는 2020년이 되면 상업용으로 사용 가능한 승객 수송용 드론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비행자동차도 2022년에는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헨리 포드가 꿈꾸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현실이 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개인용 비행기 시대가 오게 된다. 물론 일반인들이 구입하기에는 매우 비싼 가격이지만 비행 택시 사업이 활성화된다면 택시처럼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을 날도 오게 된다. 비행자동차 사업에 글로벌 업체들이 속속 뛰어들면서 개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독일 ‘릴리움 애비에이션’은 수직 이착륙(VTOL)이 가능한 전기 비행기를 개발하여 작년에 뮌헨에서 시험 비행을 마쳤다. 회사 측은 세계 최초의 전기 비행자동차라고 소개했다. 2인승으로 최대 시속 300km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릴리움은 비행 택시 사업을 위해 5인승 비행기의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에어로모빌’은 최근 모나코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2인승 비행기의 완제품을 선보이며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에어로모빌은 자동차로 주행하다가 활주로에 도착하면 비행기로 전환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전환하는데 3분정도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도로에서는 시속 160km, 하늘에선 시속 360km이다.

에어버스(Airbus)는 작년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 자동차와 드론을 하나의 탈 것으로 구현한 ‘팝업(Pop.Up)’ 개념을 소개했다. 팝업은 배터리를 탑재한 지상 모듈, 사람이 탑승하는 공간인 캡슐, 쿼드콥터로 구성된 드론 모듈 등 3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은 우리를 흥분시키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비행자동차들이 우리가 사는 하늘 공간에 적합한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3차원으로 비행하는 동안 안전하게 정해진 차선을 지키도록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미국연방항공국(FAA)에 의하면 언제나 하늘에는 5,000대의 여객기가 날고 있으며 이를 위해 521개소의 관제탑과 25개소의 항공노선 관제센터, 이를 관제하기 위한 6,000명의 항공교통 전문가가 있다. 미국연방항공국은 2021년까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될 무인항공기의 수는 6백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비행체의 폭발적 증가를 처리하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항공교통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은 매우 복잡한 일이며 따라서 규제기관과 정책 입안자들은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려는 열정적인 기업을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연방항공국은 ‘드론과 비행자동차 산업의 기술적 발전 속도는 우리가 다룰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택배를 배달하는 드론과는 달리 승객을 자율비행 차량에 태우는 것은 훨씬 높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항공교통 통제는 훈련받은 전문가와 비행 중의 파일럿과 지속적으로 교신하면서 이루어진다. 항공교통 전문가들은 수천 대의 항공기의 비행경로를 조율하면서 이착륙을 지시하고 궂은 날씨 속에서도 항공기 사이의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한다. 수백만 대의 비행자동차를 관리하기 위해 이러한 인력을 확충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특히 산업계에서는 자율적으로 비행하고 조종사가 필요 없는 비행자동차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과 정부 당국은 비행자동차와 교신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나사(NASA)는 500피트 아래에서 비행하는 무인 비행자동차를 추적할 수 있는 항공교통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나사의 시스템은 자동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 시스템은 2019년까지 개발을 마치고 미국연방항공국에 이를 넘겨 2025년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금년 3월에 스위스는 에어맵(AirMap)을 이용한 항공교통관제 시스템으로 세계 최초로 드론을 통합관리하게 되었다. 에어맵은 캘리포니아 주의 스타트업이 개발한 드론 조종용 공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20개국 이상에서 비행 규칙과 조건에 관련된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개발 일정의 촉박함은 비행자동차를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감동을 주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열정에 공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승객 안전, 환경 문제, 부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접근성 등 비행자동차와 관련된 수많은 문제들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만으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 에이번주의 주도 브리스틀에 위치한 웨스트잉글랜드 대학교의 환경과학대학 부학장인 글렌 라이온스(Glenn Lyons)는 ‘기술 기업들이 비행자동차와 자율비행 드론으로 도시 상공을 가득 메우게 놓아두는 것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유일한 방법인가? 우리가 바라는 지속적인 솔루션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은 매우 현실적인 위험 요소이다’라고 지적했다.

비행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면서 책임성을 가지게 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아무도 포드 플리버와 같은 재난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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