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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은 나쁜 뉴스로 넘쳐나고 있지만 사실 세상은 점점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되어가고 있다. 데이터로 보는 인류 진보의 역사. 인류는 많은 결점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어느 때보다 더 오래, 더 건강하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write date : 2018-07-09 13:20:38   

세상은 나쁜 뉴스로 넘쳐나고 있지만 사실 세상은 점점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되어가고 있다. 데이터로 보는 인류 진보의 역사. 인류는 많은 결점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어느 때보다 더 오래, 더 건강하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인류에 대한 인식이 뉴스에 의해서만 형성되도록 한다면 인류의 진보에 대한 거대한 서사에 대한 시각을 잃기 쉽다. 싸움이 계속되는 민주주의, 유행처럼 퍼져나가는 자살, 기후 변화, 폭력 범죄와 테러 등이 매일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뉴스들이 우리의 인식을 압도하고 있다. 우리의 삶은 매년 더 나빠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피를 흘리는 기사라야 주목 받는다(If it bleeds, it leads)’라는 격언이 주류 언론을 지배하고 있다.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 동안 긍정적인 뉴스보다 부정적인 기사를 더 많이 읽어 왔다고 밝혔다. 인간의 두뇌는 생물학적으로 비관적인 편견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에 부정적 뉴스에 더 많이 귀를 기울이게 된다.

세상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부정적인 뉴스를 보게 되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뉴스에 독자들이 반응하기 때문에 더 많은 부정적인 뉴스를 보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소셜미디어는 빛의 속도로 이러한 헤드라인들만을 보게 되는 에코 챔버를 만들었다.

그러나 문제의 해결방법은 오늘날 우리 세계의 문제를 보도하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현대 사회가 가진 많은 문제와 잔학한 행위를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나쁜 뉴스에만 불균형적으로 집중하는 것은 하나의 종으로서의 인류가 가져야 할 감각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

하버드 대학교의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 교수는 인류 자신의 쇠약해져가는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노력한 지성적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저서인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In The Better Angels of Our Nature)’를 통해 그는 인간의 폭력성이 역사적으로 쇠퇴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저서인 ‘지금의 계몽(Enlightenment Now)’을 통해 인류의 진보의 사례와 인류가 지속적으로 번영해왔다는 사실을 번영, 평화, 안전, 행복 등 여러 차원에서 보여주고 있다.

데이터 확인

많은 지식인들은 낙천주의가 순진함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는 인간성에 대한 맹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여 낙천주의를 배척하고 있다. 그 때문에 핑커의 저서는 지속적으로 양극화된 반응을 얻고 있다. 어쨌든 핑커, 매트 리들리(Matt Ridley), 피터 디아맨디스 등의 지지를 받고 있는 낙천주의는 지성적 낙천주의(Intelligent Optimism)라고 할 수 있다. 지성적 낙천주의는 데이터와 과학, 경험적 증거에 입각한 이성적 방식으로 낙관적인 미래를 그리는 것이다. 진실은 인류가 가진 많은 결점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역사상 어느 때보다 더 오래, 더 건강하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점이다. 핑커 교수는 테드 강연을 통해 몇 가지 핵심 데이터를 통해 인류의 진보에 대해 설명했다. 작년에 전 세계에는 12개의 진행 중인 전쟁, 60개의 독재정권이 있었고, 10,000개 이상의 핵무기가 존재하며 전체 세계 인구의 10%는 극빈층에 속한다.

사람들은 이러한 데이터에 공포를 느끼게 되지만 30년 전에는 23개의 전쟁, 85개의 독재정권, 60,000개 이상의 핵무기가 존재했으며 전체 세계 인구의 37%는 극빈층에 속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2027년은 결코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인류는 예전보다 더 오래 살고 있다. 인류 역사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출생 당시 기대수명은 30세 안팎이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볼 때 기대수명은 70세 이상이며 선진국의 경우 80세를 넘는 곳도 있다. 부의 불평등이라는 문제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는 빈곤이 감소하고 있다. 200년 전에는 전 세계 인구의 90%는 극빈층이었지만 오늘날에는 10% 미만의 인구만이 극빈층에 속한다.

문맹율도 계속 감소되고 있다. 17세기 이전에는 유럽 인구의 15% 미만만이 읽고 쓸수 있었다. 오늘날 세계 인구 중 25세 미만 인구의 90% 이상은 읽고 쓸 수 있다. 디지털 정보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나게 된다. 여러 지역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했지만 세계는 지난 10년 전보다 더욱 민주화되고 있다. 세계 인구의 2/3은 민주주의 제도에서 살아가고 있다.

인류는 예전보다 더 안전한 삶을 누리고 있다. 지난 세기보다 자동차 사고로 사망할 확률이 96% 감소했으며 비행기 하고로 사망할 확률은 99% 감소되었다. 산업재해는 95% 감소했고 인프라의 발달로 인해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도 89% 감소했다.

이러한 사실들은 더 큰 그림의 작은 스냅샷에 불과하다. 핑커 교수는 ‘지금의 계몽’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실제로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방대한 증거와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증거들은 필연적이거나 불가사의한 힘에 의한 것이 아니라 계몽과 인류의 독창성에 기인한다. 계몽과 인류의 독창성의 가치는 강력하다. 인류의 진보를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은 인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한다. 인류의 진보는 진보에 대한 맹신이 아니라 진보를 만들어내는 원인에 대한 깊은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핑커는 테드 강연을 통해 ‘진보는 모든 사람들이 언제나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되는 것은 기적이다. 진보는 기적이 아니며 문제의 해결에서 나온다. 문제는 피할 수 없으며 해결책은 새로운 문제들을 야기하며 인류는 계속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거대한 지구적,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인간이 문제의 근원인 동시에 해결 방법의 원천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세상이 나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세상이 완벽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미래에 대해 낙관하는 것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인지 재구성을 통해 우리는 인류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부적절한 신념을 줄이고 기회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세상과 자신과 미래에 대해 실제보다 더 어둡게 보는 대신 사고방식을 조금 바꾸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중국 철학에서 나오는 음양의 개념처럼 자연은 부정과 긍정의 균형 잡힌 조화 속에서 움직여나간다.

인간의 행복은 대개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다. 인간의 행복은 우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인간의 긍정적인 생각은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인류의 실제 이야기는 주류 언론의 뉴스보다 훨씬 더 인상적이고 강력하다. 인류의 이야기는 빅뱅에서 시작되어 수십억 년 동안 지속되어 온 진화의 과정이고 이제 인류는 그 과정을 통제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이 이야기의 다음 장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인류는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게 될지, 아니면 끝나지 않는 이야기로 계속 이어나가게 될지를 결정할 수 있다.

 

 

Image Credit: Roman Mikhailiuk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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