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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와 핸드폰, 그리고 연필과 펜 | |||
| 유엔미래포럼 박영숙의 미래예측보고서<3> 디지털과 비디지털 세계 공존 디지털 글쓰기 한계와 아날로그 글쓰기 미래…비디지털, 기술변화 대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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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까지는 컴퓨터, 핸드폰으로 글쓰는 현상과 연필과 펜으로 글을 만드는 두 가지 현상이 공존한다. 그 이후는 모두 핸드폰으로 찍는다. 미국 에모리대학의 Mark Bauerlein교수는 산만한 디지털 시대를 맞아 문학적 사색을 보존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즉 사라지는 책과 역하, 디지털화로 가는 과도기를 기록해서 남기고 싶은 두가지 현상이 공존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한 초등학교는 이미 교과서, 책을 모두 없애고 완전히 디지털로 전환했다고 보스턴 글로브지가 보도했을 때 사람들은 당연한 것 아니냐라고 생각했다. 이미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학생들이 종이가 아닌 온라인 스크린을 통해서 배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캠퍼스의 모든 구석구석에 디지털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20년의 학교는 훌륭한 교육용 장비와 기구가 비치될 것이지만 트렌드가 있으면 역트렌드가 있듯이 누구나 다 기기만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반대의 작은 공간에서 학생들이 스크린이나 키보드가 없이, 연필, 책, 옛날 신문이나 잡지, 칠판 그리고 계산자를 가지고 기초과목을 배우는 곳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신기술반대주의자처럼 보이겠지만 극렬한 신기술주의자들도 사실 비디지탈 공간을 교과 과정의 핵심중 하나로 환영한다. 향후 10년 내에 교사들은 인간의 감성과 지성 속에서 디지털과 비디지털을 섞을 때 최고의 교육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게 된다. 글쓰기를 예를 들자면, 요즘 학생들은 우리보다 훨씬 많은 단어를 훨씬 더 빠르게 쓴다. 그런데 십대의 학생이 빨리 쓰게 되면 무슨 일이 생길까? 그들은 마음에 떠오르는 첫 번째 단어, 즉 항상 듣고 읽고 말하는 단어를 고른다. 그들은 키보드에 손을 대고 스크린을 보며 마음에 가장 쉽게 떠오르는 단어나 문장구조나 생각을 표현한다. 그래서 국어 즉 영어교사들은 변화가 필요함을 느낀다. 좋은 글쓰기 즉 에세이란 날카롭고, 각이 있고, 생생하며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날카로운 은유는 가슴에 와 닿으며, 특수한 단어는 심도 있는 의미를 내포하고 우아하게 균형 잡힌 조각으로 이루어진 긴 문장은 독자를 끌어들인다. 글쓰기에는 형식의 구성요소가 있고 자기스타일을 개발하는 부분도 있다. 이러한 것은 글 쓰는 사람이 통상적인 단어의 흐름에서 벗어날 때만 이루어진다. 현재 이메일 트위트 글들은 빠르고 쉽지만 좋은 글쓰기란 이런 식으로 쓸 수 없다. 많은 어린아이들이 속사포처럼 급히 글을 써 아주 쉬운 단어에 의미가 없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제 이 문제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게 되었다. 대학은 1학년 학생들에게 보충수업을 더 많이 시키게 되고, 기업은 사원들을 위해 글쓰기 작문 교사를 더 많이 고용하여 더 많이 가르치지 않으면 대졸생의 글을 그대로 사용할 수가 없다. 이렇게 비디지털 공간이 기술에 대한 반동이 아니라 기술변화의 대안으로 나오게 된다. 디지털 시대 이전에는 펜과 종이가 글쓰기의 도구였으며 학생들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개인용 PC와 Web 2.0이 새로운 기술과 완전히 다른 글쓰기 습관을 탄생시키며, 이제는 펜과 종이가 사라졌다. 하지만 한동안은 펜과 종이는 꼭 필요하다고 교사나 교수들이 역설하고 있다. 미래의 교과과정 속에 또 다른 한 측면으로 우리가 보존해야 하는 것이다. 즉 디지털과 비디지털 세계의 균형을 맞추어 주어야 한다. 비디지털 공간과 그 외의 학교공간 사이에는 갈등이 있겠지만 그 갈등은 건설적인 것이어야지 제거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Web은 정말로 강력한 표현 수단이지만 유사한 다른 의사소통 수단처럼 순응과 진부한 행동도 키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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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0/02/01 [09:45] 최종편집: ⓒ 환타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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